정부가 공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YTN 지분을 매각한다.

정부 관계자는 “YTN 공기업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TN은 한전KDN이 21.43%, 한국마사회가 9.5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부가 해당 공기업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경우 지분 30.95%에 대해 새 주인을 찾아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서울신문 주식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서울신문 지분 30.49%를 갖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국가채무비율이 높아지면서 불요불급한 국가 자산을 매각하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지분 매각도 이 같은 정부 방침의 연장선상이다. 언론 독립성 측면에서 볼 때 정부가 언론사 지분을 가질 필요나 명분이 없다는 입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YTN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대주주가 공기업에서 민간 기업으로 바뀔 경우 민영 보도전문채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