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1인당 평균차익 19억5621만원
지난 2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바이오팜(191,500 -0.52%)이 주식시장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의 평가이익도 20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큰 돈을 얻게 된 직원들의 사퇴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SK바이오팜의 주가는 6일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4만9000원보다 약 4.4배 올랐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SK바이오팜 직원들의 보유주식 가치도 급증했다. 1인당 평균 약 20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직원들은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우리사주로 배정받았다. 이를 이날 종가로 계산하면 25억3539만원이다. SK바이오팜 직원들은 공모가로 우리사주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이들의 평균 투자원금은 5억7918만원이다.

우리사주는 1년간 보호예수되기 때문에 당장 차익을 실현할 수 없다. 상장 후 1년 뒤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다만 1년을 기다리지 않는 방법도 있다. 퇴사다. 퇴사한다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배정받은 주식을 인출받을 수 있다. 이 경우 1년간 보호예수 의무도 풀리게 된다. 일각에서 '퇴사 러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개인의 결정이기 때문에 회사 쪽에서 이야기할 사항은 아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인사부서에 퇴직을 문의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최근 주가 폭등과 관련해 "(우리사주는) 퇴직금이라고 생각하자.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6조7982억원으로 커졌다. 포스코와 기아차 등을 누르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우선주 제외) 16위로 올라섰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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