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지만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상승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1% 오른 3152.81에 마감했다. 올 들어 최고치다. 주간 기준으론 전 주말 대비 5.81% 뛰었다.

6월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하반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민간 기업 경기를 보여주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1.2를 기록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도 58.4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크게 줄어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1~2명에 그쳤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을 끌 경제지표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하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PPI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달(-3.7%)보다 하락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중국 PPI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렀다가 올 1월(0.1%) 반짝 플러스로 돌아섰다. 하지만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5월(2.4%)에 비해 소폭 오른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 5.4%까지 치솟았던 CPI는 이후 점점 안정되는 모습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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