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하락에 1800弗 돌파
"온스당 1900弗 넘을 것" 전망도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최근 온스당 1800달러를 넘었다. 8년 만의 최고치다. 경제가 불안해 1900달러를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1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ME)에서 금 선물(8월 인도분)은 온스당 17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은 올 들어 16.9% 올랐다.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률 13.2%를 웃돈다. 전날엔 온스당 1800.5달러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8년 말 1281.3달러였던 금 선물은 지난해 말 1523.1달러로 18.9% 올랐다. 올 들어선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돈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미국 국채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평소 투자자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국채를 더 선호하지만,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커졌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0.678%로 작년 말 1.920%에서 1.242%포인트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닥칠 것이란 우려도 금 투자 수요를 늘렸다. 미국의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최근 전년 동월 대비 23.1%로, 196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와 함께 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이 19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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