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천기업 체감 경기 11년 만에 최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14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2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실적 BSI 3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 대상업체의 74.8%는 올해 1분기보다 2분기에 경영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응답했고 특히 매출과 자금 조달, 공장 가동 부문에서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전망 BSI도 50에 그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 분야로는 금융·세제 지원(27.8%·이하 복수응답), 내수·소비 활성화(26.4%), 고용 유지·안정 지원(19.3%), 규제 완화 등 투자 활성화(16.3%)를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