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규제 완화 소식에 원/달러 환율 하락세
2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달러당 1,198.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하락한 달러당 1,200.0원에 장을 시작하고서 낙폭을 넓혔다.

밤사이 미국 언론은 미 금융 당국이 은행권의 고위험 투자를 막고자 도입한 이른바 '볼커 룰'(Volcker rule) 규제 완화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은행의 위험자산 투자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신호여서 외환시장 투자심리도 부추겼다.

반기 말을 맞아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도 꾸준히 나오면서 원화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달러 강세 추세에도 수출업체 달러 매도와 위험 선호 회복으로 환율이 1,200원 선 아래로 내려가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8.5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4.31원)보다 5.73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