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왼쪽)과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한국투자증권)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왼쪽)과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K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양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이끄는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AI One Team)'에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KT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AI 원팀 참여기관들과 힘을 모아 △AI를 활용한 금융업무 혁신 △AI 언택트 금융 시스템 구축 △산학연을 연결하는 AI 금융 인재 양성 플랫폼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고도의 전문성과 높은 기술 난이도를 요하는 금융업무에 AI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급·결제, 재무관리, 인사·채용, 영업 지원, 경영 관리 등 사내 업무 전반에도 AI를 도입해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고객 발굴 및 관리와 고객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로보 어드바이저 개발, 무인화·자동화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해 금융 서비스의 언택트화를 실현한다. 이 외에도 금융산업에 특화된 AI 인재양성을 위해 AI 원팀 참여기관과 함께 다각도로 협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2월 출범한 AI원팀은 이달 초 전자·통신분야의 대표기업인 LG전자, LG유플러스의 합류에 이어 대한민국의 금융분야를 대표하는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AI 공동연구와 사업협력을 통한 AI+X 적용사례(Use Case) 발굴 및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은 "통신업계 1등인 KT와 증권업계 1등인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AI 원팀에 참여한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MOU는 의미가 크다"며 "이종산업간 결합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AI 원팀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