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 기아 7% 급락, 조선주도 차익매물에 약세…코스닥은 약보합FOMC 앞두고 수급 악화…"저PBR·반도체 모멘텀 모두 약해져" 코스피가 19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며 2,650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1.10%) 내린 2,656.1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0.46%) 내린 2,673.57로 출발한 이후 낙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천17억원, 2천40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9천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1% 하락세를 기록하며 2,650선까지 레벨 다운했다"며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추가로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중심으로 수급 여건이 악화해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출회했다"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 및 종목들의 부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엔비디아 인공지능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도 AI 반도체 모멘텀이 약해지며 기술주 약세까지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1.04%), 삼성SDI(1.58%)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기아가 7.11% 급락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2.50%), LG에너지솔루션(-1.10%),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2.06%), POSCO홀딩스(-1.82%), LG화학(-0.80%)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았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0.19%), 비금속광물(0.10%) 등이 강보합세를
최상목,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세법개정 추진 기업의 자사주 소각분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한국 증시를 한단계 도약시키겠다는 밸류업 정책의 일환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보다 많은 기업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취득해 보유한 자사 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최 부총리는 배당과 관련해선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세율 45%)에 합산되지 않고 원천세율(14%, 지방세 포함 15.4%)로 저율과세된다. 모두 법개정 사안으로 국회의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19일 2,650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1.10%) 내린 2,656.1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0.46%) 내린 2,673.57로 출발한 이후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29%) 내린 891.91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