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본격 투자로 실적 개선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주들이 정부발(發)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5G 투자가 하반기 들어 본격화하면서 이들 업체의 실적 개선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5G 장비주 대장주인 케이엠더블유(76,900 +0.26%)는 17일 3.25% 오른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치에프알(36,450 +2.10%)(6.98%), 서진시스템(44,700 -0.45%)(6.79%), 쏠리드(11,450 +0.88%)(5.72%), RFHIC(39,350 -0.76%)(4.01%) 등 주요 5G 장비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그동안 5G 장비주들은 성장주 중심의 반등장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서비스 확대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과기정통부는 ‘5G 기반 정부업무망 고도화’와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가 공공 분야 업무 환경을 5G 모바일 환경으로 바꾸면서 5G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일조하겠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장비제조사들이 사업자로 공모할 수 있다. 5G 장비주의 실적 개선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배경이다.

미국에서도 5G 관련 희소식이 전해졌다. 전날 미 상무부가 5G 표준 제정과 관련해 미국 기업이 중국 화웨이와 협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케이엠더블유, RFHIC 등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해 관련주로 꼽힌다.

5G 장비주의 실적 개선 기대는 높다. 케이엠더블유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