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원/달러 환율은 북한 리스크를 제한적으로 반영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70원 오른 달러당 1,21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두드러지면서 4.80원 오른 1,212.00원에서 출발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금강산과 개성공단을 군사 지역화하겠다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했고, 청와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잇따른 막말에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환율은 청와대가 예상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인 뒤인 오전 11시 32분께 1,218.6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중국 위안화와 호주 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점과 당국이 환율 상승을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23% 하락으로 출발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0.14% 오른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예상보다 강경한 발언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주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실제 군사 충돌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31.3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2.40)에서 8.91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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