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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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 출발했다.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6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21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1212.0원에 개장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했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가 파국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청와대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북한이 계속 상황을 악화시키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달러 강세의 영향도 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66%를 차지하는 소비 부문이 회복되는 모습에 '경기의 최악은 지났다'는 믿음이 달러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소비지표 호조로 인한 미달러 강세 흐름과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 사무소 폭파 관련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상 매도 우위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