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오르고·남북경협주 내리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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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도 선방하는 모습이다. 북한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17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89포인트(0.55%) 내린 2126.2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6.82포인트(2.04%) 뛴 26,28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 나스닥 지수는 1.75% 올랐다. 미국 소비 호조 소식이 전해져서다. 미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의 하락은 북한 관련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군 총참모부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서해상 군사훈련도 부활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전날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폭파시켰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북한 이슈에 휘둘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겪어온 '학습 효과'도 있을 수 있겠지만 국내 증시는 과거와 달리 더욱 탄탄해졌기 때문에 북한 이슈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개인은 925억원 사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억원, 436억원의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84억원, 비차익거래가 596억원 순매도로, 총 8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북한발 이슈로 방산주가 뛰고 있다. 빅텍(7,100 -1.11%)은 20% 넘게 오르고 있다, 스페코(5,520 -3.33%) 휴니드(6,720 -0.88%) 등도 10% 이상 상승 중이다. 방산주는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약세다. 인디에프(2,000 -1.23%) 한창(1,510 +3.07%) 좋은사람들(1,920 -3.27%) 아난티(10,350 -2.82%) 제이에스티아 현대엘리베이(46,350 -0.86%) 등은 4~8%대로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55%) 내린 731.31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른 121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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