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여름 보너스' 두둑
포스코·한온시스템 금액 줄 듯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주식 입문 후 첫 중간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2,760 +1.66%)은 9일 올해 14곳의 상장사가 중간배당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주주 환원 전략 기조를 이어가는 셈이다. 다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에쓰오일(51,600 +1.18%), 하나투어(39,200 +0.26%) 등은 수년간 지속해온 중간배당을 올해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은 이달 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마감 시한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중간배당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통상 중간배당을 하는 종목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알짜 기업으로 분류돼 왔다.

올여름에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58,200 0.00%),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230,000 +2.22%), SK(198,500 +0.51%), SK텔레콤(238,000 +2.15%), 포스코(196,000 +1.03%) 등이 중간배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해 10곳 정도가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주당 354원을 배당한다. 전체 배당 규모는 2조4046억원이다. 지난해 주당 2000원을 배당한 포스코는 올해는 1500원으로 줄였다. 전체 배당액은 1201억원. 한온시스템(12,350 +2.92%)은 362억원(주당 68원)을 배당한다.

배당 시즌마다 주목받는 쌍용양회(5,870 0.00%)는 주당 100원에서 올해 110원으로 확대했다. 유가 하락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2000년부터 시행해온 중간배당을 올해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로(0)금리 시대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우선주에 대한 매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과 고배당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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