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회적 책임투자 목적으로 발행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지속가능ESG채권펀드’를 출시했다. 국내 ESG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로는 처음 등장한 상품이다.

미래에셋지속가능ESG채권펀드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국내 상장사 가운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B+ 이상의 등급을 받은 기업의 채권 및 ESG목적발행채권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 업종의 크레디트 리스크 및 기업 실적 전망 등을 점검해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투자 가능 ESG채권이 제한적일 때는 특수채나 은행채 등 일반 우량채권에도 투자한다.

펀드의 성과를 비교하는 벤치마크로는 KIS채권평가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동 개발한 ‘미래에셋KIS ESG채권지수’가 사용된다.

국내 ESG채권은 지난 5월 말 기준 총 413개 종목이 존재한다. 발행 잔액은 총 59조원으로, 2018년 말에 비해 65배 이상 늘어났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발행 기업도 공기업과 은행권 중심에서 점차 제2금융권 및 민간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