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도입된 미국 뉴욕시에서 2일(현지시간) 밤 통금 시작 후 경찰이 시민들을 체포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도입된 미국 뉴욕시에서 2일(현지시간) 밤 통금 시작 후 경찰이 시민들을 체포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일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확산에도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51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67포인트(0.54%) 오른 25,612.69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7포인트(0.15%) 상승한 3060.40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26포인트(0.45%) 하락한 9508.79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내 인종 차별 반대 시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 등에 집중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시작된 시위는 미국 전체 도시로 퍼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 정부가 야간 통행금지령을 선포하고 경찰과 주 방위군이 투입됐지만 아비규환의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할 경우 경제와 사회적 혼란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시장은 시위를 당장의 위험 요인으로 반영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봉쇄 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도 이 같은 기대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국 기업에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도 확산됐지만,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5% 상승세다.

국제유가도 오르고 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5% 오른 35.99달러, 브렌트유는 1.88% 상승한 39.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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