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세일즈포스’ 경영진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증권업계는 낙관적 전망을 계속 내놓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IT 기업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18.4%) 1위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70%가 넘는다.

지난달 29일 세일즈포스 주가는 3.48% 내린 174.79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실적 발표 후 경영진이 실적 전망치를 낮춘 탓이다. 회사가 발표한 1분기(2~4월) 매출은 48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70달러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각각 0.3%, 1.4% 높았다. 세일즈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세일즈 플랫폼 등 모든 사업 부문의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기업들이 IT 분야 지출을 줄이며 가입을 해지할 우려가 있다”며 내년 매출과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5.0%, 7.3% 낮춰 잡았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