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299,000 +4.00%)카카오(355,500 0.00%)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종목이 지난 5월에만 각각 21.77%, 45.10%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이자 매수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들은 고점 여부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상승세가 단순한 언택트 테마 수혜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증시 주도 업종이 바뀐 역사를 고려하면 네이버카카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일 신고가에도…네이버·카카오, 상승흐름 이어진다

28일 네이버는 5.25% 오른 24만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9조5053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4위를 지켰다.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731,000 -1.35%)(시가총액 40조4268억원)와의 격차는 9215억원까지 좁혀졌다. 카카오(23조2476억원)와 네이버의 합산 시가총액은 62조7529억원으로 시총 2위 SK하이닉스(82,800 -0.24%)(61조793억원)를 뛰어넘는다.

증권가는 두 플랫폼 공룡의 질주에 거듭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자랑하고, 시장 환경도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에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부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네이버카카오의 목표주가를 3개월 전보다 각각 9.63%, 19.60%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네이버가 25만6591원, 카카오가 26만5522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목표주가로 33만원을 제시하며 시가총액 2위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역사적인 사례를 참고했을 때 높은 기술력을 갖춘 소수 종목이 급등하는 주식시장의 흐름이 오랜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KB증권은 1960~1970년대 미국에서 펼쳐진 대형 기술주 주도 장세를 주목했다. 당시 미국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한 50개 종목, 일명 ‘니프티50’는 미국 증권시장을 주도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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