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20% 늘고
지배구조 개선도 호재
대림산업(82,000 -1.09%)이 29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연일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림산업은 이날 7.45% 오른 9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9만원 선을 회복한 것은 작년 12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대림산업 주가는 이번주에만 16.98% 뛰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에만 주식 1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기록 중이다.

대림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6% 증가했다. 자회사 삼호가 호실적을 거둔 데다 고려개발이 연결로 편입된 효과를 봤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1분기 주춤했던 석유화학부문이 2분기부터 서서히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1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하락으로 이익이 줄었다. 대림산업이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사실을 발표하면서 향후 ‘규모의 경제’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상당하다. 두 회사는 대림건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이익 및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본격적인 분양이 하반기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으로 높이기도 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고려개발과 카리프렉스의 연결 편입 효과, 4분기 반영될 서울 성수동 사옥 매각 차익 등을 고려하면 여러 불확실성에도 올해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의 현 주가에서는 밸류에이션만으로도 투자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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