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오르고 있다.

한진칼은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3.44%(3천100원) 오른 9만3천100원에 거래됐다.

한진칼은 전날 14.21% 급등한 9만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기타법인'이 보통주 총 122만4천280주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약 1천100억원으로, 한진칼 시총의 약 2%에 해당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부터 반도종합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늘려온 점에 비춰 이번에도 반도건설이나 '3자 연합' 관련 회사가 한진칼 주식 매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말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대결에서 진 바 있다.

[특징주] 한진칼,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상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