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1,980선 '터치'
외국인 7거래일 만에 장중 순매수 전환
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2%대 급등 출발…장중 1,970대 강세(종합)
코스피가 19일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1,98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6포인트(2.03%) 오른 1,976.47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6포인트(2.08%) 뛰어오른 1,977.47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80.84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8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2.44%)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천1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64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거래일 만에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4천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46%)와 SK하이닉스(0.86%)가 함께 올랐다.

현대차(4.57%)와 현대모비스(3.47%), 삼성SDI(1.59%), LG화학(1.41%) 등도 동반 급등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7%)와 셀트리온(-1.1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4.60%)와 은행(4.26%), 철강·금속(4.26%), 금융업(3.83%), 전기·전자(2.14%) 등이 강세였고 음식료품(-1.30%)과 서비스업(-0.24%)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포인트(0.32%) 내린 688.6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6포인트(0.75%) 오른 696.01로 개장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62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천153억원, 외국인은 21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0.41%)와 펄어비스(0.25%), CJ ENM(2.69%), 에코프로비엠(4.52%)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3%)와 셀트리온제약(-3.91%)은 주가가 내렸다.

코로나19 진단업체인 씨젠(-7.31%) 역시 급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