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기업가치 4조∼5조원 기대"
[특징주] SK·SK바이오팜 상장 기대에 11% 급등
SK가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18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 거래일보다 10.99% 뛰어오른 20만2천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81% 상승한 20만3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우선주인 SK우[03473K](12.21%)도 동반 급등했다.

계열회사인 SK바이오랜드(29.9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SK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달 중 SK바이오팜의 증권신고서 제출이 예정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기대하는 SK바이오팜의 기업 가치는 4조∼5조원 수준"이라며 이는 전 거래일 기준 SK 시가총액(12조8천억원) 대비 30∼40% 규모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SK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계속해서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4월 1일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 업체로, 상장 신청일 기준으로 SK가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12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