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성분으로 꼽혀온 ‘나파모스타트’의 강력한 효과가 입증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주(株)들이 일제히 들썩였다.

15일 뉴지랩(13,050 -4.74%)은 10.75% 오른 1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새 36.55% 급등했다. 항응고제 및 급성 췌장염 치료제의 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급부상한 영향이다. 뉴지랩은 최근 정부와 공동으로 나파모스타트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약물재창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나파모스타트가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연구소 측은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분석한 약 3000여 종의 약물 중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고 했다.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우수한 효능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최근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세포수준에서 수백 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종식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파모스타트는 원래 항응고제로 사용되어온 약물이므로 코로나19 폐렴의 주요 병리인 혈전 등의 폐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주로 꼽히는 제일약품(54,800 -2.49%)제일파마홀딩스(24,550 -2.39%), 명문제약(6,110 -3.48%)은 이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SK케미칼(400,000 -0.25%)도 이틀 동안 21.27% 상승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뉴지랩의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이 회사는 물론 관련주로 분류되는 나파모스타트 관련 시설을 갖춘 업체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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