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운동 문화마저 변화하고 있다.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헬스장이 폐쇄되자 사람들은 ‘홈트(홈트레이닝)’를 선택했다. 실내용 운동기구를 판매하고 온라인 운동 강의를 제공하는 펠로톤 주가가 두 달만에 두 배 넘게 뛴 이유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펠로톤은 2.17% 내린 45.17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에는 작년 9월 상장된 이후 최고가인 46.17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만 43.40% 올랐다.

미국 내 ‘홈트’ 인기에 주가가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2012년 설립된 펠로톤은 실내용 자전거, 러닝머신 등 운동기구를 판매하고 동시에 다양한 운동수업 콘텐츠를 제공한다. 운동기구 앞에 모니터가 달려있어 월 구독료 5만원이면 내면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운동수업을 들을 수 있다.

헬스장 폐쇄 후 고객이 급증했다. 펠로톤에 따르면 3월말에 고객 수가 급증해 구독형 운동강의 서비스인 ‘올 액세스 멤버십(All-Access Memberships)’의 구독자는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88만6100명이다. 올해 안에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고객 이탈률은 4년만에 최저 수준인 0.46%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는 실적에 반영됐다. 펠로톤은 6일 실적발표에서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5억2460만달러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올해 매출은 89% 증가한 17억 4000만달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호세 JMP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운동형태가 근본적으로 바뀌어 홈트레이닝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53달러에서 59달러로 높였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