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5%↑, 삼성SDI 9%↑
안정성·용량 높은 '전고체 배터리' 기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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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57,800 -1.37%)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171,500 -4.46%) 수석부회장이 전기차 사업 협력을 위해 만났다는 소식에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13일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에코프로비엠(127,800 -9.49%)은 전날보다 1만900원(14.97%) 오른 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흥에스이씨(39,900 -4.66%)(10.95%)와 삼성SDI(410,000 -6.07%)(8.98%)도 급등했다.

이날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전지인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 개발 현황과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소형 배터리와 자동차용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두 총수가 사업 목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표 기업 총수가 사업 협력을 위해 만나면서 국내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재용·정의선 전기차 협력에…2차전지 관련株 급등

최보영 교보증권(6,250 -2.65%) 연구원은 "전기차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현대차와 국내 선두 배터리 업체 삼성SDI가 협력할 수 있다는 기대가 2차전지 관련주를 끌어 올렸다"며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이뤄진 배터리를 말한다. 현재는 전해질이 액체로 폭발 위험성, 수명 등에서 단점이 많지만 고체로 대체되면 안전성과 용량이 높아진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최근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SDI가 개발한 배터리가 상용화될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하고 1000회 이상 재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상용화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2차전지 관련주와 함께 두 총수가 몸 담고 있는 삼성전자현대차 주가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6%, 현대차는 1.31% 올랐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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