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달러당 1,223.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간 갈등 분위기 때문에 3.5원 오른 1,224.0원에서 출발했다.

국내 4월 취업자 수가 1999년 외환 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한 점도 경기 둔화 우려를 일으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은 장 초반 코스피 지수 1,900선이 무너지자 1,23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서서히 상승 폭을 반납했고,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900선이 위태로웠으나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린 끝에 0.95% 오른 1,940.42에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오늘 저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설할 예정인데, 시장은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예상한다"며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은 달러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42.1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39.83원)에서 2.36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약보합 마감…사흘 만에 하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