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삼성전자·금융지주…성장+고배당주 함께 담아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며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는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을 추천했다.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은 국내 대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인 삼성전자와 안정적인 고배당을 추구하는 금융주에 주로 투자한다. 삼성전자와 3대 금융지주사의 주식 또는 이를 포함하고 있는 ETF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배당이 안정적이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연 배당수익률은 2.90%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또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주들은 전통적인 고배당주다.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이 7.82%에 달하는 등 금융주들은 높은 배당 수익률을 뽐내고 있다. 동시에 안정성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장기적인 안정성을 담보하는 장점으로 꼽힌다.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의 주요 운용전략은 PBR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PBR 구간을 설정해 투자 시점을 포착, 비중 조절에 나선다. 금융주는 코스피 PBR이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일정 기간 동안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취한다. 코스피의 PBR은 8일 기준 0.80배로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 권창진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장은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이 높아진 삼성전자와 금융주를 토대로 성장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이 상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선취형과 적립식형으로 나뉜다. 선취형의 최저 가입 한도는 1000만원이다. 수수료는 선취 0.7%에 후취로 연 1.0%다. 적립식형은 최저 가입 한도가 30만원이다. 수수료는 후취로 연 1.2%가 부과된다. 계약 기간은 두 방식 모두 최초 1년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