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제이콘텐트리 등
1분기 영업적자 '어닝 쇼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혜주임에도 고정비에 발목을 잡힌 상장사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고정비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확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개학 연기로 주목받던 메가스터디교육(30,900 +0.98%)은 올 1분기에 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9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오프라인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매출의 70%를 고등부문에서 창출하는데, 코로나19로 학원이 휴원하자 고등부문 매출이 7% 하락했다. 현재 오프라인 등록률은 정원 대비 80% 수준에 그친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엘리하이(초등), 엠베스트(중등), 메가패스(고등) 등 온라인부문 결제액은 지난해보다 15%가량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 감소”라고 평가했다. 8일 실적 발표 후 주가는 하루 만에 6.34% 떨어졌지만 계속되는 개학 연기에 최근 한 달간 14.39% 올랐다.

‘집콕’ 수혜주로 떠오른 콘텐츠주 제이콘텐트리(26,850 -1.10%)는 극장 사업에 발목이 잡혔다. 1분기 컨센서스(44억원 적자)보다 큰 15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와 ‘부부의세계’ 흥행으로 2분기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확대될 전망이지만 극장 영업 재개 시점이 불확실해 실적 전망은 어둡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의 10% 수준인 16억원으로 예상된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극장은 고정비가 높아 시장 회복 없이는 올해 2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반등장(3월 19일 이후)에서 58.10% 오른 뒤 한 달 동안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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