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비 수혜주의 ‘깜짝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통신, 간편결제, 게임 관련주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은 3조2866억원, 영업이익은 219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1.9%, 11.5%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1874억원)을 17.3%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다. 코로나19로 모바일 및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늘었고 모바일 소액결제가 증가한 덕분이다. IPTV 매출은 2811억원으로 작년보다 12.4% 증가했다.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55%↑
게임과 간편결제 사업 등을 하는 NHN도 컨센서스보다 21.5% 늘어난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 3946억원(6.5% 증가), 영업이익 283억원(30.2%)을 기록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게임 사업 실적이 특히 좋았다는 평가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전 분기보다 7.9% 증가했고 게임 사업 매출도 4.7% 늘었다. 다만 콘텐츠 부문 자회사인 NHN벅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 매출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다.

CJ CGV는 최근 3년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매출은 2433억원으로 반토막(47.6% 감소)났고 71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적자폭(348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이날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조달 목적으로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며 장중 주가는 8.95% 급락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에 매출 3728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2%, 영업이익은 55.4% 급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