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 급등
유럽 증시도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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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33포인트(0.56%) 뛴 23,883.0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7포인트(0.9%) 오른 2868.44, 나스닥 종합지수는 98.41포인트(1.13%) 상승한 8809.1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각 주(州)가 경제활동의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 최대 인구와 경제력을 가진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8일부터 서점가 의류 판매점 등 일부 소매점의 영업이 허용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데이터는 우리가 봉쇄를 완화해도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이날부터 식당과 소매점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4단계에 걸쳐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도 경제활동이 재개됐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45% 상승한 2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감산 기대감도 있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중심의 10개 비(非) OPEC 산유국들의 연대체인 'OPEC+'는 이달부터 두 달 간 하루 970만배럴의 원유 감산에 들어갔다. 노르웨이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북해유전의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노르웨이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동참한 것은 18년 만이다.

코로나19 책임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어디서 유래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재차 내놨다.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66%, 독일 DAX지수는 2.51%, CAC40지수는 2.40%,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2.15% 올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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