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신규부문에 기대"
목표주가 상향조정하기도
GS건설, 엇갈리는 1분기 평가에도…"2분기는 긍정적"

지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GS건설(27,800 -0.54%)에 대한 평가가 다소 엇갈렸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긍정적인 입장도 있지만, 부진했다고 보는 의견도 있어서다. 그러나 2분기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왔다.

GS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2조4415억원, 영업이익이 17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2%, 10.6%씩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은 1분기에 2000여 가구를 분양했지만, 2분기에는 1만3500가구를 분양해 상반기에 약 1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부문에서 신사업을 떼면서 이니마 수처리사업, 폴란드 단우드 등 모듈사업, 베트남 엘리베이터, 프리콘 등 개발사업 등을 포함시켰다. 이들의 1분기 매출액은 900억원이었지만,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8500억원으로 제시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전망에 대해서는 좋게 보는 의견들이 많았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도 "신재생에너지, 베트남 사업 등 신규 사업부문의 점진적인 구체화는 실적 개선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정환 현대차그룹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실적은 해외 원가율 부진으로 기대에 못미쳤다"고 분석하면서도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속적인 실적성장을 점치는 전망도 나왔다. 키워드는 '주택'과 '신사업'이다. GS건설은 주택과 관련된 실적비중이 높다보니 이에 대한 전망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곤 한다. 올해 주택공급 계획이 2만5641가구로 작년(1만6616가구)보다 높고, 이 중 88%가 3분기 내로 공급될 예정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총이익 비중이 70%를 넘어선다"며 "이 부문의 매출 감소는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더하는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S건설의 공급계획은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이 분양 물량만 소화시키면 실적은 다시 개선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GS건설은 국내 주택 의존도가 높지만, 주택 관련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면서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사업을 높이 평가하는 입장도 있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 2조 68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907억원을 기록하는 등 2분기에 완만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폴란드, 영국에서 모듈 건축 기업을 인수했고, 미국에서도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건설사가 진입하기 어려웠던 선진국 시장 진출이자 미래를 위한 기술에 투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에도 건설업종이라는 이유로 저평가가됐다"며 목표주가 4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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