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락·문화와 의료장비,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 등을 중심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오락·문화 업종의 12개월 선행 PBR은 작년 말 2.21배에서 지난달 말 1.84배로 16.7%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콘서트 등 대중 공연이 대거 취소되면서 오락·문화 업종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엔터테인먼트 종목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에스엠(28,550 +7.13%)JYP엔터(24,250 +5.66%)테인먼트의 PBR은 각각 37.5%, 31.7% 하락했다. 위지윅스튜디오(4,735 +1.39%)(-25.2%)와 스튜디오드래곤(90,000 +0.11%)(-17.3%) 등 영상콘텐츠 관련 종목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PBR이 낮아졌다.

의료장비 업종 PBR은 13.3% 떨어졌다. 미용 의료기기업체인 클래시스(14,450 +1.40%)가 10.36배에서 4.95배로 반토막 났고.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디오와 오스템임플란트(30,300 +1.00%)는 각각 48.7%, 45.5% 하락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관련 장비·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IT 하드웨어 업종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PBR이 평균 7.2%가량 낮아졌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제조업체인 파트론(8,980 +1.93%) PBR이 45.9% 낮아졌고 와이솔(12,700 -1.55%)(-38.3%), KH바텍(23,100 -0.65%)(-30.7%), 인탑스(11,000 +0.92%)(-22.8%) 등도 PBR이 대거 하락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주 중에선 AP시스템(24,100 -0.41%)(-44.9%)과 아이씨디(13,900 +2.58%)(-42.1%), 원익IPS(34,650 +1.17%)(-32.5%) 등의 PBR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며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중심으로 저평가된 코스닥시장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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