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동생 신동빈 회장 해임 재차 요구
롯데지주, 또 '형제의 난'…주가는 급등세 지속

롯데지주(37,450 -1.45%)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후계를 놓고 '형제의 난'이 재점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주가는 오히려 날개를 단 모습이다.

28일 오후 2시30분 현재 롯데지주는 전날보다 5600원(19.51%) 급등한 3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지주우도 1만3850원(28.01%) 상승 중이다.

앞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오는 6월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동생 신동빈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으며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신동빈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동주 회장은 6월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 일본회사법에 따라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판결이 확정됐다.

한편 이날은 신동빈 회장의 야심작으로 알려진 롯데그룹의 온라인 쇼핑 통합 플랫폼 '롯데온(ON)'이 출범했다.

당초 롯데쇼핑(114,500 -0.87%)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가 낮 12시 30분께부터 정상적으로 접속됐다.

롯데쇼핑은 2018년부터 온라인몰 통합을 목표로 'e커머스' 사업본부를 설립하고 롯데온을 준비해왔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과 마트, 슈퍼, 닷컴, 롭스, 홈쇼핑, 하이마트 등 7개 쇼핑몰을 통합한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향후 3년간 유통계열의 점포 통폐합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호텔롯데의 주 사업부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호텔롯데의 상장은 다소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