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71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장비와 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사우디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의료기기 공급조달기관인 하이 스탠다드 메디컬을 통해 코로나19 분자진단에 필요한 장비 20대와 키트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NUPCO, 국영기업 아람코, 의료연구소 킹 파드 메디컬 리서치 센터에 공급한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에 대한 수출용 허가 획득 후 본격적인 해외 공급을 시작했다. 한 달 만에 47개국에 코로나19 진단 관련 제품 공급을 확정지었다. 현재 공급 논의 중인 국가까지 포함하면 72개국에 달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회사가 개발한 분자진단시스템 엑시스테이션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외에도 다양한 질병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성병 결핵 등 40여종의 분자진단 관련 제품 공급이 가능해 신규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엑시스테이션은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 정량분석키트들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럽 인증을 받는 데 사용된 시스템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