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27일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Q702)의 미국 임상시험을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Q702는 세계적 기초연구기관인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리드디스커버리센터로부터 도입한 후보물질이다. 'Axl' 'Mer' 'CSF1R'을 동시에 저해하는 삼중저해 면역항암제다. 동물시험을 통해 병용 뿐만 아니라 단독 처방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암학회(AACR) 등 해외 학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FDA와의 임상시험 신청 전 회의(Pre IND 미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청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임상은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고형암 환자에게 Q702를 단독 처방해 최적의 투여용량을 확인한다. 동시에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미국 내 5개 암센터에서 80명 수준의 환자를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임상으로 회사는 결핵과 아토피 치료제 이후 총 3개의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을 보유하게 된다"며 "후속 항암제 후보물질도 의미 있는 실험결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항암제 후보물질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