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탓에 얼어붙었던 엔터주(株)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JYP엔터(43,000 +0.12%)테인먼트는 이달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했다. 작년 말 수준으로 서서히 주가가 회복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JYP는 전년 대비 51.6% 급증한 43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컨센서스(399억원)를 크게 웃돌아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버닝썬 사태로 홍역을 치른 YG엔터테인먼트(52,900 -3.47%) 주가도 상승세다. 코로나19 폭락장에 1만9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3만원 선을 회복했다. SM 역시 같은 기간 25%가량 주가가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음달 중국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의 글로벌 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세계 동시 생중계되는 최대 규모의 언택트(untact) 콘서트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가 커졌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일단락되는 시기가 빨라질수록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실적 반등이 가파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JYP의 경우 글로벌 2위 시장인 일본에서 독보적인 팬덤을 보유한 트와이스의 성장성 및 수익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며 “뒤를 이은 Nizi 프로젝트 등을 통해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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