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8포인트(0.98%) 오른 1914.73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8포인트(0.98%) 오른 1914.73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1900선을 되찾았다. 국제유가 급등에 국내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8포인트(0.98%) 오른 1914.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1.30포인트(0.60%) 상승한 1907.45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23.53까지 올랐다.

간밤 국제유가가 급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1% 올랐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네이버 LG생활건강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기대치를 웃도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힘을 보탰다. 현대차의 경우 올 1분기 매출 25조3194억원, 영업이익 86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5.6%, 영업이익 4.7%가 증가한 수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며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호실적에도 하락 마감했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3.62%) 네이버(4.40%) LG생활건강(8.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55%) 현대차(0.22%) 등은 내렸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55억원, 158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99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8.63포인트(1.36%) 오른 643.79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5억원, 1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22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