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소폭 순매도로 돌아서…외국인도 나흘째 순매도 지속
코스피, 기관 매수에 이틀째 상승…1,910선 회복(종합)
23일 코스피가 이틀째 1% 가까이 상승하며 1,9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8포인트(0.98%) 오른 1,914.7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0포인트(0.60%) 오른 1,907.45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장중 한때는 1,923.53까지 올라 1,92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 회복을 이끈 가운데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3억원(장 종료 전 잠정치)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987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1천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를 이어갔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도 이날 168억원을 팔아치우며 소폭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원유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경제 회생 대책을 논의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합의 실패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2천여만주였고 거래대금은 약 8조7천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 보면 주가가 오른 종목은 674개였고 내린 종목은 183개였다.

4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4.40%)와 LG생활건강(8.00%)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3.62%)와 LG화학(1.69%), 카카오(4.80%) 등도 올랐다.

그러나 역시 이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1.55%)와 현대차(-0.22%)는 약세로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47%), 음식료품(3.31%), 전기·가스(3.23%), 의약품(1.77%)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1.16%), 은행(-0.23%), 전기·전자(-0.21%) 등은 약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690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3포인트(1.36%) 오른 643.79로 종료했다.

지수는 4.97포인트(0.78%) 오른 640.13으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58억원, 기관이 1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펄어비스(2.45%), 스튜디오드래곤(1.76%), 휴젤(3.39%), 제넥신(4.19%)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1.12%), 씨젠(-3.43%)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15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9조8천50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22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