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부가통신사업자(VAN)인 나이스정보통신이 코로나19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나이스정보통신은 6.98%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4월 들어 26.96%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폭(13.13%)을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3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지난 2~3월 VAN 처리 건수가 급감했다. 하지만 4월 들어 VAN 결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결제 건수 감소는 1분기에 멈출 것”이라며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라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VAN 부문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수혜도 있다. 나이스정보통신의 전자결제대행(PG) 부문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나이스정보통신의 PG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5.8% 늘어난 23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PG 부문 매출이 VAN 부문을 뛰어넘었다. 올해도 쿠팡·배달의민족 등 주요 고객사 매출이 늘고 있어 수혜를 볼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