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6% 상승한 2838.46으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전주 말 대비 1.50% 올랐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8%로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투자 심리가 꺾이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2분기부터는 주요 경제 지표가 급반등하고 중국 정부도 강력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범위에 부합하는 수치”라며 “3월 지표는 전달 대비 호전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국 정부가 내놓을 경기부양책에 쏠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발표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주목받고 있다.

인민은행은 18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에 기반해 산정한 LPR을 보고받은 뒤 매달 평균치를 공개한다.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그동안 기준금리 역할을 하던 1년 만기 대출금리 대신 LPR을 올해부터 기준금리로 활용하고 있다. 1년 만기 LPR은 지난 2월부터 연 4.05%로 동결돼 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만큼 인민은행이 이달 LPR을 소폭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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