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외국인·기관 매수에 5만원대 회복(종합2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이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90% 뛰어오른 5만1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12일(5만800원) 이후 25거래일만이다.

삼성전기(8.57%), 삼성SDI(5.72%), 삼성전자우(4.14%) 등 삼성그룹 IT 관련 종목들도 급등했으며, SK하이닉스도 3.44%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천621억원, 삼성전기를 202억원, 삼성전자 우선주를 169억원, 삼성SDI를 33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다만 SK하이닉스는 173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도 삼성전자 1184억원, SK하이닉스 813억원, 삼성전기 292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의 경제활동 재개 가이드라인 발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긍정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 등으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이 IT대형주를 집중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2차전지 등 다른 업종과 차별화된 수요 또는 이익 모멘텀을 가진 기존 증시 주도 종목들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