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970만배럴 감산키로
공급과잉 해소 부족 평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94포인트(1.88%) 내린 1825.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7.40포인트(0.40%) 하락한 1853.30에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OPEC+는 12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5월과 6월 두 달 간 하루 97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감소할 원유 수요량은 하루 3000만배럴이다. 때문에 OPEC+의 감산량은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V'자 형태의 경기 회복이 어렵다는 우려도 있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 치료법이나 백신을 갖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가 18개월에 걸친 반복적인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반응은 지수보다 종목별 접근 양상을 보였다"며 "지수는 주요 긍정적 재료를 소진한 상황에서 개별가치(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상승 속도 둔화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65억원, 295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58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291,500 0.00%)(2.86%)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58%), SK하이닉스(-3.21%), LG화학(-2.78%), 삼성전자(-1.93%) 등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63%), 전기전자(-2.27%), 기계(-1.65%)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전기가스업(2.33%), 철강·금속(0.18%)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5포인트(2.38%) 내린 596.7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32포인트(0.22%) 내린 609.94로 개장했지만 하락폭을 키우더니 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06억원, 93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14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14.48%), 셀트리온헬스케어(2.26%) 등이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5.26%), CJ ENM(-4.92%), 씨젠(-4.53%), 에이치엘비(-0.5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오른 1217.9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