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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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5.67% 오른 24.0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3.52% 오른 32.9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OPEC+는 12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달 간 하루 97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OPEC+의 감산 합의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이다. 하지만 수요 감소 전망분에 한참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난주 잠정 합의된 하루 1000만 배럴에서도 한발 후퇴한 수준이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유국들의 유동적인 대응 아래 수요개선 신호가 포착되며 점진적인 유가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OECD 재고 상승분에 대한 부담은 지속되며 올해 유가 반등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