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코로나19 낙관론 부상
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내린 달러당 1,213.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6.4원 내린 달러당 1,214.5원에 개장해 횡보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회복 양상을 보이는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3.44%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나라의 일정 부문을 재개하는 것과 전체를 다시 오픈하는 개념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경제를 조만간 재개하는 문제를 "매우 철저히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스피도 이날 1.71% 오른 1,838.09로 출발해 개장 초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배당금 지급을 시작한 점은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원화로 배당금을 받은 외국인 주주들의 달러화 환전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장기간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됐지만 기준금리 인하 등 특별한 정책결정 변화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13.7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1.27원)에서 7.55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