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펀드 첫 매입대상은 롯데푸드…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채권시장의 자금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조성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첫 매입 대상으로 롯데푸드를 선정하고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롯데푸드는 채안펀드의 참여에 힘입어 수요예측에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들어오자 발행 규모를 늘리기로 하는 등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안펀드는 6일 신용등급 'AA'인 롯데푸드의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해 300억원어치 매수를 주문했다.

롯데푸드는 당초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수요예측 참여 금액이 1천400억원에 이르자 계획보다 많은 1천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날 수요예측에는 채안펀드와 우정사업본부, 일본 미즈호은행 등이 매수 주문을 했다.

발행 금리는 민간평가사 고시 금리(민평)보다 30bp(1bp=0.01%포인트) 높게 결정됐다.

이에 따라 롯데푸드의 회사채는 발행 하루 전인 오는 12일 기준 'AA' 신용등급의 평균 민평 금리에 30bp를 가산한 금리에 발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