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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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대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확산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분석 덕분이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소식도 긍정적이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44포인트(3.85%) 오른 1791.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81포인트(1.15%) 오른 1745.25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했다. 오후 한때 1794.1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뉴욕에서 신규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원유 감산 합의에) 러시아와 사우디는 매우,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3.93% 오른 21,782.00에, S&P500지수 선물은 3.92% 상승한 2580,12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미 선물과 국내 증시가 올랐다"며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기관이 받아내면서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외국인은 2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73억원, 8450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1조3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4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9억원 순매도로 총 5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3.62%) SK하이닉스(4.40%) 셀트리온(6.63%) 등이 올랐다. LG생활건강(5.07%) 현대차(2.90%) SK텔레콤(4.10%) 엔씨소프트(4.79%)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보다 24.20포인트(4.22%) 오른 597.21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5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62억원, 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22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