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 중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124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36.0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 장중 1241.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는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4%대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44% 하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다지수는 모두 4.41% 내렸다. 미국 내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자 코로나19 사태가 2분기 경제도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관론을 버린데다 유럽과 미국의 잇따른 경제지표 부진이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