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2% 넘게 상승 마감해 하루 만에 1,72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40포인트(2.34%) 오른 1,72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48%) 오른 1,693.53에서 출발해 하락세로 밀렸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출렁거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천736억원, 기관이 3천1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천76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21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2조7천6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1조4천4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원유와 관련한 소식에 주목했다.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이달부터 원유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는 소식과 중국이 국제유가 폭락을 이용해 원유 비축분 늘리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국제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한 반등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앞으로 발표될 경기 지표에 따라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도 커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18%), SK하이닉스(2.04%), 삼성바이오로직스(2.65%), 네이버(6.44%), 현대차(1.41%), LG생활건강(5.98%), 삼성물산(0.82%), 삼성SDI(0.87%) 등은 올랐다.

셀트리온(-1.52%), LG화학(-0.34%) 등은 내렸다.
코스피, 2.3% 올라 1720선 회복…외국인은 또 '팔자'
업종별로는 보험(6.90%), 건설업(6.74%), 통신업(4.48%) 등이 강세였고 운수·창고(-1.54%), 기계(-0.20%)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08개, 내린 종목은 154개였다.

보합은 40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172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4천785만주, 거래대금은 9조5천40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6포인트(2.87%) 오른 567.7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6포인트(0.65%) 오른 555.40으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 7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2.03%), 에이치엘비(5.71%), 펄어비스(7.52%), 셀트리온제약(4.89%), 스튜디오드래곤(4.47%), 케이엠더블유(4.38%), CJ ENM(2.24%), 코미팜(5.21%), 헬릭스미스(3.88%) 등은 올랐다.

10위권 종목 중 씨젠(-4.44%)만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6억3천539만주, 거래대금은 10조5천989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2원 내린 1,228.3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