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31일 12월 결산법인 상장 40곳에 대한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9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은 전날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폐지절차 진행 7곳, 관리종목 신규 지정 2사곳, 관리종목 지정 해제 2곳이 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과 관련해 제재를 면제받은 법인 4곳(남선알미늄 이수페타시스 에스엘 KT&G)는 오는 5월15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감사의견이 거절(부적정)인 7곳 중 5곳(유양디앤유 지코 폴루스바이오팜 컨버즈 하이골드8호)는 이의신청서 제출 시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신한과 웅진에너지는 다음달 9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호컴넷은 자본잠식 50% 이상, 흥아해운은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다.
거래소, 12월 결산 상장사 40곳 상장폐지절차 진행
동부제철(감사의견 적정)과 한진중공업(자본잠식 50% 이상 해소)은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자본전액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서류 제출했지만, 분기 매출 5억원 미달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3개사가 상장폐지절차를 진행하고, 28개사가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다. 지정 해제는 14개사다.

코나아이 등 32개사가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파인넥스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됐다.

픽셀플러스 등 28개사가 4개년 사업연도 영업손실 발생, 대규모 손실 발생, 상장폐지사유 발생 등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스브이 등 14개사는 관리종목 사유를 해소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