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알서포트가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수요 급증의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알서포트는 31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초·중·고등학교의 온라인 개학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지난 19일 저점(2395원) 대비 상승률은 153.44%에 달한다.

알서포트는 ‘리모트뷰(원격 제어)’와 ‘리모트 미팅(화상 회의)’ 등 원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은 284억원으로 절반 이상(162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업과 교육기관 등에 원격제어 및 화상회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국내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리모트 미팅’ 신청 기업이 3500곳을 넘자 알서포트는 최근 두 달 사이 서버를 50배 가까이 증설했다. 전체 트래픽(데이터 이동량)의 약 40%는 교육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서포트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6% 늘어날 전망이다. 올 1분기 파생상품처분손실액이 161억원에 달하는 것은 악재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