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업과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하는 브이티지엠피가 중국 시장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브이티지엠피는 30일 코스닥시장에서 0.46% 내린 8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698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24.06% 오르면서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화장품 부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1분기 호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브이티지엠피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19.8% 늘어난 32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래 래미네이팅 사업이 중심이었던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자회사 브이티코스메틱과 합병해 ‘지엠피’에서 ‘브이티지엠피’로 사명을 바꿨다. 유명 연예인과의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 등으로 중국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진출 초기 400개 수준이던 중국 유통 채널은 2000여 개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에는 (여자)아이들, 펜타곤, 비투비 등 유명 아이돌그룹을 보유한 연예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주목받았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